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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카리나 생각에 힘 불끈!" 군 장병들의 최고의 '군통령' 등극
작성 : 2025.04.30. 오전 10:37
에스파는 특히 멤버 카리나에 대한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. 한 병사는 "힘들고 지칠 때 카리나를 생각하면서 이겨냈고, 같은 나라에 숨 쉬고 있는 카리나를 위해 더 열심히 나라를 지키고 싶어졌다"고 밝혔다. 또 다른 병사들은 "일과 후 개인정비 시간에 에스파 뮤직비디오를 보며 힐링했다", "힘든 순간마다 에스파가 활력소였다"는 등 에스파가 군 생활의 위안이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.
2위는 16.2%의 득표율을 기록한 프로미스나인이 차지했다. 병사들은 프로미스나인의 친근한 이미지와 밝은 에너지가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로 다가온다고 평가했다. 에스파와 프로미스나인의 득표율 차이는 불과 1.9%포인트로, 두 그룹 모두 병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.
'국민 가수' 아이유는 6.5%의 득표율로 3위에 올랐다. 병영차트 조사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온 아이유는 이번에도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 보컬과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병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. 특히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병사들에게 아이유의 음악이 큰 울림을 주었다는 의견이 많았다.

4위는 6.1%의 득표율을 얻은 아이브가 차지했다. 안유진, 장원영 등 멤버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낸 병사들도 적지 않았다. 5위는 4.9%의 응답자가 선택한 엔믹스였다.
6위부터 10위까지는 뉴진스(3.6%), QWER(3.2%), 베이비몬스터(2.9%), 르세라핌(2.3%), BTS(1.9%) 순으로 집계됐다.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상위 10위 중 9개 팀이 여성 아티스트라는 것이다. 유일한 남성 그룹인 BTS가 10위에 랭크됐지만, 득표율은 1.9%에 그쳤다.
병사들이 군통령에게 듣고 싶다고 답한 말 중에서는 "힘내세요", "파이팅", "잘하고 있어요" 등 응원의 메시지가 가장 많았다. 이는 병사들이 자신들의 군 생활을 인정받고 격려받고 싶은 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.
또한 "나라를 지켜줘서 고마워요", "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전역하세요", "군인이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" 등 감사와 격려의 말을 듣고 싶다는 응답도 있었다. 이는 국가 수호라는 자신들의 임무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, 그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.
이번 조사 결과는 병사들의 문화적 취향뿐 아니라, 힘든 군 생활 속에서 위안과 활력을 찾는 방식, 그리고 자신들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로 평가된다. 특히 에스파와 프로미스나인 같은 걸그룹이 병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은, 이들이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병사들의 군 생활에 정서적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.